일상

글또 9기를 마치며

Sane_ 2024. 5. 11. 16:46

글또 9기를 마치면서 작성하는 회고 글입니다

 

 

2023년 12월 10일에 글또 9기를 시작하는 다짐 글을 올렸었는데 벌써 5개월이 흘렀네요! 시간이 빠르다고 한번 더 채감하는 순간입니다. 글또를 시작하면서 10회 차동안 글을 다 작성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 회고를 남기는 시점이 왔네요. 

 

https://sane0.tistory.com/1

 

2023년 마지막, 글또 9기를 시작하며

23년 12월부터 5개월간 진행되는 글또 9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블로그 첫번째 글의 주제는 글또 시작을 앞두고 다짐에 대해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글또에 대해서 얘기하기 전에 저에 대해서

sane0.tistory.com

 

그래도 시작하며 다짐했던 목표들은 모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1. 미제출 안 하기

글또 9기 활동 요약

  • 이번 글또 활동하면서 제출했던 내역과 게시글 제목입니다
  • 목표했던 대로 패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제출에 성공했네요! 
  • 피곤할 때도 있었지만 뭐라도 제출하자라는 생각에 완주할 수 있었네요
  • 글 유형을 보면 회고 3개, 강의 2개, 기술 관련 글 3개, 총 8회 제출했습니다
  • 지금 보니 강의와 회고가 꽤 비중이 크고 기술 글이 적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다음번엔 기술 글 비중을 늘려야겠습니다

 

2.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챗

  • 글또 9기 데이터/AI 빌리지 반상회 
    글또 9기 데이터/AI 빌리지 반상회
    • 마침 글또 9기 마지막주에 데이터/AI 반상회가 열려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 처음 참여한 반상회였는데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잡플래닛에서 공간을 빌려 회사 소개와 발표자로 지원한 분들의 강의를 듣고 네트워크 시간을 가졌습니다
    • 강의에서 문제 해결법을 중국집 문제에 비유해 설명해 주신 내용, 스타트업에서 챗봇을 빠르게 도입한 과정, 매 프로젝트마다 피드백 및 회고를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알려주신 내용 모두 감명 깊었습니다
    • 네트워킹 시간에는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떤 일을 하는지, 각자 커리어를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등 커리어에 관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성장에 관심 있는 개발자 및 분석가들이 많다 보니 뚜렷한 커리어 방향성, 각자 위치에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 이외 커피챗 2회
    • 데이터 분석가 커피챗을 가졌습니다
      • 사당에서 모여 점심을 함께하면서 각자 회사에서 하는 일과 커리어에 관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 시니어보다는 대부분 주니어가 모여서 얘기를 나누다 보니 공감 가는 부분도 많았고 각자 커리어에 대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글또에서 매칭해 준 커피챗
      • 글또에서는 자동으로 커피챗을 매칭해 주는데 같은 조에 소속된 데이터 분석가들과 커피챗을 진행했습니다
      • 이번엔 주니어부터 팀 리더분까지 계셔서 다양한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확실히 주니어분들의 고민이 기술적 고민, 커리어 고민이 더 많다면 시니어 분들은 팀 조직에 대한 고민, 좋은 리드에 대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느낀 점

  • 첫 블로그 및 글쓰기 활동 목표 달성
  • 글쓰기의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자
  • 때로는 뒤돌아보기 

 

첫 블로그 및 글쓰기 활동 목표 달성

블로그를 관리해 본 적도 없고 본인을 위한 글만 써오던 저에겐 글또 활동이 나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작년과 올해 한 일중 의미 깊은 일 Top 3에 드는 일이네요. 일상에 영향이 갈 정도는 아니지만 5개월을 지속적으로 해온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부족한 점보다는 잘한 점을 회고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글을 작성하면서 기술 개념에 대한 생각 정리, 어떤 글을 작성할지에 대한 고민을 통해 방향성 구체화, 독자를 생각하며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상대를 생각하는 의사소통 등 얻는 점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강제성을 가지려고 시작했지만 이번 활동이 좋은 계기가 되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성장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 확신이 듭니다. 

 

 

글쓰기의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자

글쓰기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작성 완료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큰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퍼널별로 보면 처음 '글을 써야겠다'라는 다짐을 하고 '어떤 글을 써야겠다' 까지는 큰 문제가 없이 넘어가곤 했습니다. 주로 글감은 하는 일과 관련된 주제 혹은 개인적으로 흥미로워하는 주제로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메모하곤 했습니다. 여기서 글감이 정해지고 나서 '게시글 작성'으로 넘어가는 게 대부분 어렵고 저 또한 이번 기간 동안 크게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글또 운영진이신 변성윤 님의 글귀가 도움 되었습니다. 게시글 작성으로 이어지기 힘든 이유는 주로 1. 공부해야 할 내용이 많아 시간적 부담감이 느껴질 때, 2. 인사이트 있는 글이 아니라고 느껴질 때  두 가지 케이스가 큰 것 같습니다. 특히 2번이 크게 공감되는데 글또를 글을 쓰는 습관, 다른 분들의 글에서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참여했지만 대단한 분들의 글을 보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는 딜레마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이거 단순 개념정리인 것 같은데 이게 글로 제출해도 되나?', '글에서 인사이트가 안 느껴지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들이 있었고 지금도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 같네요. 변성윤 님께서 글을 작성할 때 퀄리티나 인사이트적으로 비교되는 생각이 들 때 본인 과거글을 기준으로 설정하라는 게 크게 와닿았네요. 글 작성에 뛰어난 재능을 가지신 분들과 구조적으로 일목요연하게 하고자 하는 말을 전달하시는 분들이 많고 구글링을 하다 보면 그런 분들의 게시물을 많이 바 왔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시행착오를 겪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성장하신 분들을 기준으로 설정하기보다는 내가 과거에 작성해 온 글과 현재 글 구성이나 내용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전보다 좀 나아졌네!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담감을 내려놓는 게 지속적으로 글 쓰는 데 있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뒤돌아보기

그동안 매번 새해를 시작할 때 대략 목표 설정에만 신경 썼지 지난해를 돌아보는 회고 시간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내가 부족한 점만 주로 채찍질하며 그걸 채워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지 해낸 점에 대해서는 당연시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정작 나 밖에 알지 못하는 점을 내가 알아주지 못하면 누가 알아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번 글또 활동에서 회고글을 작성하며 삶의 방향성을 점검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고 온전히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물론 타인과 비교하며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건 성장에 있어 중요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분들의 고견을 듣고 그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나의 성장한 모습을 스스로 느끼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정말 바라는 방향인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돌이켜보기 위해서 때로는 나를 뒤돌아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회고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회고든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을 알아봐 주는 과정이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이번 글또 활동에서는 처음 참여한만큼 글쓰기 제출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었스니다. 단순 글쓰기를 생각하고 참여를 했지만 같은 직군분들의 다양한 생각, 관심사, 가치관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타인에게 선영향을 주기위해 노력하며 서로에게 가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듭니다. 앞으로는 나도 타인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게 어떤 점이 있을까 고민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작성하면서 글또 활동을 통해 얻어가며 배워가는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향력을 주고받는 개발자 글쓰기모임을 개설하신 성윤 님과 원활한 커뮤니티 운영을 위해 힘써주신 운영진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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